슬픔을 함께 나누는 장례식장에서 절하는 방법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중요한 예절입니다. 특히 여자, 남자, 그리고 상주일 경우 절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. 이 글에서는 장례식장에서의 기본 절차와 성별 및 역할별 예절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장례식장에서 절의 의미
장례식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유족을 위로하는 자리입니다. 절은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예를 나타내는 행위로, 고인에게는 경의를, 상주에게는 애도의 뜻을 전하는 의미를 지닙니다.
기본 장례식장 절 순서

장례식장에 방문하면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절을 하게 됩니다.
- 빈소 입장: 조용히 들어가 유족에게 가볍게 목례.
- 분향 또는 헌화: 분향소가 있는 경우 향을 피우고, 헌화하는 경우 꽃을 조용히 놓습니다.
- 묵념 또는 절: 고인에게 묵념하거나 절을 올립니다.
- 유족에게 절 또는 목례: 상주에게 예를 표한 뒤, 가볍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.
남자 절하는 방법
남성은 일반적으로 두 번 절을 합니다. 이를 ‘재배(再拜)’라고 하며,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릅니다.
- 두 손을 무릎 앞에 가지런히 모읍니다.
- 무릎을 꿇고 엎드리며 이마를 바닥에 닿게 합니다.
- 한 번 절한 후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두 번째 절을 합니다.
- 절이 끝나면 조용히 일어나 상주에게 목례를 합니다.
특히 상주가 아닌 일반 조문객일 경우 두 번 절 후, 상주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절입니다.
여자 절하는 방법
여성은 상황에 따라 한 번 절하거나 두 번 절합니다. 최근에는 남성과 동일하게 두 번 절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나, 고령의 유족이 많을 경우 한 번 절로 간소화하기도 합니다.
- 두 손을 모아 무릎 앞에 가지런히 두고 무릎을 꿇습니다.
- 상체를 숙여 이마가 바닥에 가깝게 닿도록 합니다.
- 절을 한 뒤 일어날 때는 천천히 움직이며 경건한 자세를 유지합니다.
- 이후 상주에게 목례하거나 조용히 “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”라는 말을 전합니다.
상주 절하는 방법
상주는 조문객이 절할 때 절을 받는 입장이며, 일반적으로 절을 받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있는 것이 예의입니다. 다만 조문객이 절을 마친 뒤 상주가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가볍게 목례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조문객이 돌아갈 때는 “멀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” 또는 “조심히 가세요” 정도로 인사하면 됩니다.
장례식장에서 유의할 점
말소리를 낮추고 스마트폰은 진동 또는 꺼두는 것이 예의입니다. 복장은 검정 또는 어두운 계열의 단정한 복장을 착용합니다.
술 냄새는 유족에게 실례가 되므로 삼가야 합니다. 절하는 방법이 헷갈릴떄는 앞 사람의 절 방법을 참고하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.
장례식장에서는 어떤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한 순간이 많습니다. 절을 하는 방법을 미리 알고 진심 어린 태도로 임한다면, 유족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. 성별이나 역할에 따라 예법이 조금씩 다르지만, 결국 중요한 것은 고인을 기리는 마음과 예의를 다하는 태도입니다.